크레디트 스위스 은행, 불안감 확대
최대주주 사우디국영은행 "추가 재정지원 안 해"
CS은행 CDS 스프레드 1,000bp 급등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불똥이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의 CDS(Credit Delault Swap) 스프레드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CDS는 디폴트 위험을 거래하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디폴트(부도) 가능성이 낮다면 CDS 스프레드(가격)는 저렴하게 거래될 것이고,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면 CDS 가격이 높게 거래되는 것입니다.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은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돈 글로벌 IB은행입니다. 스위스에서 가장 큰 은행에 속하며 1856년 설립되어 현재는 50여 개국에서 진출하여 투자은행, 소매 금융, 투자와 자산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CDS를 글로벌 은행과 비교하면 크레디트 스위스가 현재 라이벌 스위스 은행인 UBS그룹과 비교하면 18배, 도이치 뱅크보다는 9배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시장에서 부도 가능성이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최대주주 사우디국영은행 "추가 재정지원 안 해"
크레디트 스위스 그룹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영은행의 아마르 알 쿠다이리 회장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추가적인 자금 수요가 있어도 추가 재정지원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으로 크레디트 스위스의 주가는 취리히 증권거래소에서 10% 급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로 하락시켰습니다.
문제는 사우디 국립 은행이 작년 CS은행 지분 9.9%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되었고, 현재 부실 위험이 노출되자 주가는 33% 하락한 상태입니다.
사우디 국부 펀드는 투자 이후 부실의 발현된 것에 의아함을 가지고 있고, CS은행은 SVB와 달리 고품질의 유동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유동성 위험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고객 자금 이탈
주가는 전날 마감가 대비 최대 30% 이상 하락하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크레디트 스위스에서는 고객 자금이 꾸준히 유출되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 기준 고객 자금 유출 규모는 1,100억 스위스프랑 이상이었고, 크레디트스위스의 위기설이 지난해 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재무회계 내부통제에 대한 우려입니다.
3월 1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의 2022년 연례 보고서에는 회계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다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크레디트스위스의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 역시 최근 사상 최고치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SVB와의 비교
CS은행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5314억 프랑(약 760조 원)으로 파산한 SVB(약 275조 원)보다 3 배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자산 규모뿐 아니라 신뢰와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전통 금융기관이 디폴트 위험에 놓이자 불안해하는 심리가 더 큰 것입니다.
또 CS와 연관된 금융사나 기업도 SVB에 비하면 전 세계적으로 훨씬 많기 때문에 문제가 더 커질 경우 파장도 그만큼 막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본 글은 개인적인 판단으로 선택한 뉴스입니다.
- 참고는 하시되 종목 추천, 매수 권유가 아님을 밝힙니다.
- 투자 결정은 반드시 본인의 선택과 판단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산 관리 참고 사이트 :
출처 : 월급 받는 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