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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해자 기업 발굴과 워런버핏의 가치투자

시골선사 쟌 발행일 : 2022-12-30

2022년 마지막 장이 마감되었습니다. 2023년은 글로벌 경제가 어려울 것이란 중론과 함께 성장주의 시대가 아닌 가치주의 시대가 열릴 것이란 주장 많습니다. 가치주의 특징은 경제적 해자 여부입니다. 워런버핏의 가치투자가 내년에는 빛을 발할 것이라고 하니 버핏의 비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워런버핏
워런 버핏

 

모두 시장을 떠날 때 텐배거 종목 출현

성장주의 시대에서 가치주 시대로 

달도 차면 기운다고 경제도 영원한 성장도 없고, 영원한 침체도 없습니다. 경제는 파동을 그리며 호황과 불황을 반복합니다. 경제가 좋아지면 제품 판매가 많아집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이 제품을 구비하면 바로 팔리기 때문에 미리 선주문 과도하게 많이 합니다. 주문이 많아지면 가격을 높게 주는 곳에 먼저 납품을 합니다. 제품 가격이 올라가고 가격이 오르니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소비가 줄자 과도하게 주문한 제품 재고가 쌓이게 됩니다. 재고가 많으면 덤핑으로 팔게 됩니다.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 기업의 이익이 줄게 됩니다. 이런 재고순환에 따른 경기 흐름을 치킨파동(소파동)이라고 합니다.  지금 전자제품의 경우 재고가 많다는 뉴스가 많습니다. 

재고떨이를 하면 현금성 자산이란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생존률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주글라 파동이 있습니다. 시장의 금리가 아주 낮으면 대출로 사업해도 될 것 시기가 있습니다. 억지로 버티고 있는데 정부가 나서 소비를 진작합니다.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인 돈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업들이 공짜 같은 대출로 설비 투자를 늘립니다.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니 고용이 늘고, 소비가 늘기 시작합니다. 경기가 살아나며 기업들의 투자 효과가 나타납니다. 만들면 팔리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더 만들기 위해 공장을 더 짓습니다. 

 

생산만 하면 팔리는 시기에는 너도나도 공장을 짓습니다. 결국 과잉공급이 나타나면서 다 같이 망하는 경기 침체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런 흐름이 장기 파동입니다. 한 때 화장품 사업이 잘 된다고 할 때 너나없이 화장품 공장을 지었던 적이 있고, 거제에서는 강아지도 5만 원 지폐를 물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조선이 호황일 때도 있었습니다. 즉 설비투자 사이클이 주글라 파동입니다. 작년에는 플랫폼 기업이면 아무나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배터리 공장을 너나없이 짓고 있습니다. 결국 주글라 파동을 벗어나진 못할 것입니다. 

 

주글라 파동과 같이 과잉투자 되었을 때 독점적 지위, 원가 경쟁력이라는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생존율을 다를 것입니다. 

 

버핏의 가치투자 원칙

사족이 길었습니다. 버핏의 투자 원칙은 현금성 자산이 많으면서 가격 전가력이 있는 기업을 선호합니다. 또 ROE(자기자본수익률)가 높으면서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합니다. 이런 기업을 어떻게 찾느냐고 묻고 싶지만 간단합니다. 사업보고서의 재무상태표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버핏은 깊이 연구를 하고, CEO 면담 후에 투자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정성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소개하면 손익계산서에서는 매출총이익률이 높은 회사, 현금흐름표에서는 잉여현금흐름(FCF)이 비중이 높은 기업, 재무상태표에서는 현금성 자산이 많은 기업을 선호합니다. 

 

참고)

2022.10.11 - [주식투자 기본상식] - 주식투자 필수 상식 _ 재무상태표 초간단 확인

 

 

버핏의 스승인 그레이엄은 Mr. Market이 죽기 직전에 안전마진이 충분한 기업에 투자하라고 했습니다. 그레이엄이 투자한 시기는 대공황 직후 였습니다. 내년 초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 전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레이엄과 버핏이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했던 구간이 되는 것입니다. 가치투자 하기 딱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플하고 명확한 기업 선호 

경기 침체가 오면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기업을 찾을 기회가 많아 집니다.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은 확실히 높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으면 시중에 나도는 소문으로 주식을 선택하게 됩니다. 가장 흔한 케이스가 증권방송이나 뉴스에서 언급하는 종목을 좋은 종목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다음은 공부는 하는데 깊이 하지 못하고 증권사 보고서 정도로 판단하는 수준입니다. 가치투자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 소외되고 버림 받은 곳에서 진주를 찾습니다. 인문학적 인사이트가 필요한 이유 이기도 합니다. 

 

경제적 해자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 중 진입장벽이 있는 기업이어야 합니다. 정부의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더 이상 인허가 할 수 없는 업종이면 더없이 좋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폐기물 처리 기업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가격 전가력이 좋아야 합니다. 농심의 경우 밀가루 가격이 오르면 라면 가격을 올립니다. 그리고 밀가루 가격은 다시 내리지만 라면 가격은 내리지 않습니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휘발유 가격을 올리지만 원유가격이 내리면 종국에는 휘발유 가격도 내리는 것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작년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많은 제품가격이 올랐습니다. 중간재 공급하는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등락에 따라 납품가도 변하지만 최종 소비제품의 경우 소매가격 인상 이후 원자재, 중간재 가격 하락해도 제품가격 인하는 없습니다. 이들 기업 중 실적이 좋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결국 경제적 해자는 가격 전가력이 좋은 기업이면서 진입 장벽이 있는 기업이면 1순위 기업입니다. 작년 제품 가격 인상했지만 원자재 가격은 하락한 업종에서 현금성자산이 많고, 매출총이익률이 높으며, 잉여현금흐름 비중이 높은 기업이 내년 가치주로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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