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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대장, 자사주 5600억 소각 ‘한국의 애플’ 메리츠금융

시골선사 쟌 발행일 : 2024-01-31

배당주 대장, 자사주 5600억 소각 ‘한국의 애플’ 메리츠금융

자사주 소각의 의미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자신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하여 그 주식을 소멸시키는 행위입니다. 

자사주 소각하면 발행된 주식의 총수가 감소함으로써 남은 주식의 주당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100주의 주식을 발행했고, 미래에 100원의 이익이 예상된다고 가정했을 때, 주당 이익은 1원이 됩니다. 그러나 만약 이 기업이 주식의 50%를 소각해 총 발행주식을 50주로 줄인다면, 주당 이익은 2원으로 증가합니다.

 


자사주 소각은 여러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는 '감자소각', '이익소각', '임의소각'과 '강제소각', 그리고 '유상소각'과 '무상소각' 등이 포함됩니다. 

감자소각은 자본감소를 통해 이루어지는 소각이며, 이익소각은 주주에게 배당할 이익을 활용하여 소각합니다. 

임의소각과 강제소각은 주주의 승락 여부에 따라 구분되며, 유상소각과 무상소각은 대가의 지급 여부에 따라 나뉩니다.

자사주 소각은 주당순이익(EPS)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주가 관리에 유리합니다. 

주식 수가 줄어들면 물량 부담이 감소하고, 장래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기업들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소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애플 메리츠금융의 자사주 소각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 특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주주환원 활동, 특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은 2023년 한 해 동안 약 776억 달러를 자사주 취득 및 소각에 사용하며 주주 가치 제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애플주가
애플주가



한편, 국내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가 선진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는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는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3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그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 일봉
메리츠금융지주 일봉


메리츠금융그룹은 2022년에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최소 3년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정책의 중점은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에 있으며, 이는 배당과 함께 주주환원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평가됩니다.

미국 등에서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배당보다 더 주주 친화적인 정책으로 보고 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세금 부담이 있는 배당보다 주가 상승을 가져오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자사주를 경영권 강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어, 소각에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메리츠금융그룹은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원칙은 조정호 회장의 경영 철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조 회장은 전문 경영인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추구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


이러한 메리츠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참고점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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