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vs 애플: 최근 테크 실적 분석과 엔비디아의 반전 기대

애플의 최근 주식 하락은 서비스 부문의 성장과 아이폰 15 공급 차질에 따른 결과로 보입니다. 반면 아마존은 AWS 클라우드와 이커머스 성장으로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빅테크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수익화 전략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그 중심에는 메타와 알파벳이 있습니다. 미국 색조 화장품 업체 E.L.F Beauty의 뛰어난 실적은 가성비 중심의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테크 업계의 반전을 예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존 vs 애플: 최근 테크 실적 분석과 엔비디아의 반전 기대

아마존 vs 애플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적인 IT 거인들인 애플과 아마존의 최근 투자 전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애플의 최근 주식 트렌드

애플 최근 1개월 차트

 

애플의 최근 주식 가격 하락은 올해 처음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심지어 컨센서스와 실적이 일치했음에도, 올해 3분기의 전망치는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결과의 원인은 북미 시장에서 실적회복 속도가 늦어지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 15의 초기 공급량이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예상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두 번째 분기인 CY2Q23의 실적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분에서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의 강세

아마존의 최근 1개월 차트

 

반면에 아마존의 주가는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든 사업부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AWS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이커머스 부문 역시 매출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빅테크 업계의 전망: AI를 중심으로

빅테크 업계를 주목하면서 볼 수 있는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AI 수익화 전략입니다. 메타와 알파벳 같은 기업들이 이 전략을 잘 수행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는데요, 반면에 이 전략의 실행이 다소 늦어진 MS는 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아마존과 애플의 실적발표에서는 결국 HW의 부진이 약간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언급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아마존은 오히려 강력한 온라인 이커머스 실적을 보여주면서 미국의 리테일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주목할 만한 업체: E.L.F Beauty

ELF 1개월 차트

 

빅테크와는 별개로, 미국 화장품 업체인 E.L.F Beauty의 실적도 주목할 만합니다.

ELF Beauty 매출은 최근 분기에 76% 성장했고, 이에 따라 가이던스를 두 배 가까이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에서 가성비 중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번 분기에만 매출액이 yoy +76% 성장했고, 24년 가이던스를 기존 22% 성장에서 37% 성장으로 상향 조정(거의 2배)할만큼 매우 성장세가 빠릅니다. 주가 또한 실적 발표 당일 +14%가 상승했고, 작년 중순부터 거의 4~5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그만큼 미국의 가성비 위주의 수요가 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와 테크 업계의 미래

마지막으로, 'magnificent 7' 중 엔비디아를 제외한 기업들의 실적이 대부분 나왔습니다. 이 중에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테크 업계의 반전을 예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magnificent 7

2023년 들어서 S&P 500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일곱 개의 기업(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을 묶어서 통칭하는 신조어이다. FAANG와 MAGA 등 다른 용어와 마찬가지로 짐 크레이머가 작명했다. ChatGPT발 인공지능붐의 수혜주들이기도 하다.

 

- 애플 : Apple Silicon에 자체 NPU 아키텍처인 뉴럴 엔진을 탑재하여 간단한 연산 수행이 가능하다. 사진에서 특정 피사체만 따내거나, Siri 언어 처리를 네트워크 상이 아닌 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는 등 자사 OS 단에서의 활용이 많다. Apple-GPT(가칭)의 출범을 선언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 OpenAI와의 기술 독점 사용 계약으로 New Bing을 출시하여 2차 검색엔진 대결이 점화되었다. OpenAI는 Azure를 기반으로 언어모델 학습을 시키고 있다.

 

- 알파벳  : 자체 인공지능 칩인 TPU상에 구동시킨 PaLM을 기반으로 바드를 출시하고 딥마인드와 브레인팀을 합병시켜 구글 딥마인드를 출범시켰다. Tensor Flow가 생태계 확장의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

 

- 아마존 :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 기업들의 인프라를 수주받고 있으며, 이에 최적화된 언어모델과 인공지능 칩을 공개했다. 외에도 물류, 배송, 계산 등의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엔비디아  : GPU의 압도적인 성능과 자사 API인 CUDA의 범용성을 통해 AI 칩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ChatGPT의 기반인 GPT-3.5와 GPT-4에 자사 GPGPU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효과로 2분기, 컨센선스를 훌쩍 뛰어넘는 가이던스를 제공했다.

 

- 테슬라 : FSD 베타를 공개했으며 자체칩 D1을 기반으로 한 슈퍼컴퓨터인 도조의 생산을 발표했다.

 

- 메타 : 자체 인공지능 칩인 MTIA를 공개했다. PyTorch가 생태계 확장의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 본사업에서는 강력한 알고리즘 기반으로 릴스를 성장시켜 TikTok에 대응하고 있다. Threads 출시를 통해 LLaMA에 넣을 텍스트형 데이터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