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채권투자 _ 4.4% 국고채 수익률 이상합니다

시골선사 쟌 발행일 : 2022-10-24

요즘 개인투자자들이 국고채 투자에 관심이 높습니다. 과거 국고채는 기관의 전유물이었는데 개인의 정보력이 기관과 대등해지며 개인 채권투자가 급증 중입니다. 국고채 투자 적기라는데 오늘은 채권투자 관련 상식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1. 채권의 기본

채권은 국고채, 회사채 등 발행기관 즉 돈을 빌리는 주체에 따라 나뉩니다.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면 못 받을 확률이 높지만 대기업에 빌려주면 걱정은 안 해도 되겠지만 IMF 같은 위기에는 못 받을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에 빌려주면 못 받을 확률과 국가가 망할 확률이 같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문제는 국가에 빌려주면 이자를 얼마 받지 못하고 개인에게 빌려주면 이자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개인에게 빌려주더라도 기간이 짧으면 믿고 빌려 줄 수도 있지만 10년 이상 장기로 대여하지는 못할 겁니다. 이처럼 돈을 빌려 줄 때는 발행기관, 이자, 기간 등을 고려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채권 투자 결정 전에 반드시 결정되어야 하는 팩트가 있습니다.

 

- 발행기관

- 표면 액수

- 표면금리

- 만기 

 

처음 채권이 발행될 때 위 4가지가 먼저 결정되어야 합니다. 국고채는 정부가 발행하고, 표면 액수는 모두 1만 원입니다. 금리는 시대와 만기에 따라 다르지만 발행할 때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만기는 원금을 상환하는 시기입니다. 

 

2. 채권 가격과 채권수익률

국채는 단기채(2년 이내) 장기채(10년 등) 등이 있습니다. 발행기관은 만기 전에 상환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러나 매수자는 만기 전에 현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국공채를 가진 채권자는 현금이 필요할 때 채권을 매도할 수 있습니다. 주식처럼 매수, 매도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작년 기준금리 0.5% 일 때 국채 표면금리 2%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표면금리 2%인 국채 100억을 매수한 기관이 있습니다. 지금 기준금리가 2.5% 인 지금 현금이 필요해서 국채를 매도하려고 합니다. 현금화가 가능할까요? 현재 시장에는 4.0% 국채가 발행되고 있는데 누가 2.0% 국채를 매수하겠습니까?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수익률 4.0%로 맞춰줘서 매도를 해야 합니다. 정부에서 지급 약속한 이자는 2.0%인데 어떻게 4.0% 수익률을 맞춰 줄 것인가. 여기서 원금을 손해보고 싸게 공급해야 4.0% 수익률을 맞춰 줄 수 있습니다. 즉 채권수익률이 오르면 원금을 깎아줘야 해서 손해를 봐야 합니다. 다시 말해 채권수익률이 올라가면 채권 가격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채권 가격과 채권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유입니다. 

 

위의 국채가 10년 만기였다고 가정하면 보유 채권은 2%, 신규 발행 채권은 4%라면 기존 채권을 들고 있으면 10년 동안 거의 20% 손해입니다. 그럼 채권 가격을 20% 할인해서 매도해야 매수자가 살 수 있습니다. 100억 보유 기관은 20% 할인된 80억만 받고 100 억 채권을 넘겨야 합니다. 80억 매수자가 연 1.125% 이자를 받으며 만기까지 보유하는 수익률로 환산하면 4.0%가 되는 것입니다.

 

3. 실전 국고채 매매

아래는 국고채가 4.4%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HTS 화면입니다.

 

국고채권_HTS_거래화면

채권이 발행될 때 확정되었던 내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 발행기관 : 정부

- 표면 액수 : 1만 원

- 표면금리 : 1.125%

- 만   기  : 2039.09.10입니다. 

 

위 국채의 경우 발행일은 2019.08.20입니다. 당시 시중 금리를 반영하여 표면금리가 1.125% 였습니다. 

지금은 시장금리는 4.418%입니다. 즉 국채 수익률이 1.125% 에서 4.418%로 상승하였습니다. 채권수익률이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고 했습니다. 발생 당시의 채권 가격은 1만 원이었습니다만 현재 거래되는 채권 가격은 6,100 원대입니다.

 

6,100 원에 매수해서 만기까지 1.125% 이자를 받다가, 만기에 1만 원을 상환받게 되는데, 연 수익률로 환산하면 4.418%인 것입니다. 

 

간혹 4.48% 국채 1억 매수해서 연 2회 이자를 지급(이자 단위 월수 6개월) 받으면 반기에 2.28%의 이자(220만 원 수준)를 받아야 하는데 실제 수령액은 0.56%(50만 원 수준) 이자만 지급받아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신데 채권 가격과 채권수익률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상 오늘은 채권투자 흐름을 살펴봤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