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부 _ 우선주, 보통주 반값인데 왜 안사지?
현대차, LG전자 주가와 현대차우, LG전자우 주가 비교하면 우선주가 반값입니다. 같은 회사 주식인데 우선주 가격이 반값에 거래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오늘 주식공부 시간엔 우선주와 보통주 차이 알아보겠습니다.
1. 보통주, 우선주 정의
보통주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주식입니다. 기업이 발행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주식을 의미합니다. 주식은 그 회사의 지분으로 주식 비율만큼 그 회사를 보유한 것으로 간주되어 의결권을 가지게 되고 주주총회 등에서 지분만큼의 권리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비교해서 어떤 우선권(배당)을 부여한 대신 의결권이 없습니다. 주식시장에서 '회사명+우'라고 표기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 우선주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없다.
- 우선주는 배당에 대해서 약간의 이익(추가 배당)을 더 준다.
- 잔여재산분배를 할 때 다른 주주에 비해서 우선적으로 배정
다만, 이것은 99%의 특징이고 의결권이 없는 것이 정상인데, 주식공부 삼아 사족을 붙이자면 정관의 규정에 따라 '의결권+우선권'인 주식도 발행은 가능합니다.
2. 우선주의 특징
2-1)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다는 점입니다. 주주는 회사의 소유권을 가진 것인데 회사의 의사결정권은 보통주에만 귀속되고, 우선주 보유자는 주인이긴 한데 의사결정권이 없으며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없고, 투표 권한도 없으며 결국 경영권을 확보할 수도 없습니다. 주식공부하다 보면 대주주 입장에선 경영권 위협받지 않으며 유증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주식이 우선주라고 보게 됩니다.
2-2) 우선주는 추가 배당금을 받는다
두 번째는 배당금 차이입니다. 배당금은 이익잉여금 중 일부를 분배하는 것입니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서 1%~2%의 추가 배당을 받게 됩니다. 우선주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의 경우 보통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식공부 차원에서 첨언하자면 우선배당을 받고도 이익이 남을 경우 추가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참가적 우선주(없으면 비참가적 우선주), 당해 영업 연도에 우선배당을 받지 못할 경우 다음 영업연도에 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누적적 우선주(보증주. 보상이 안 되면 비누적적 우선주) 등도 있습니다.
2-3) 유통 물량이 적다
우선주는 유통 물량이 매우 적습니다. 이유는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없는 주식이어서 대주주는 발행하고 싶지만 큰 손 자금이 우선주 유증에 참여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유통 물량이 적은 것은 주가 조작에 악용되기도 합니다. 기업 호재 있을 경우 보통주보다 적은 돈으로 주가를 급등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재에 빠르게 반응하며 과한 급등, 과한 급락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식공부 차원에서 덕성과 덕성우 차트 비교해 보겠습니다. 과거 덕성 보통주의 가격이 높았으나 대선 테마주로 엮이면서 매수세가 몰리자 보통주 가격보다 훨씬 빨리, 과도하게 상승한 모습 볼 수 있습니다.
3. 우선주의 종류
3-1) 우선주
앞에서 살펴본 우선주로 이익배당에 관한 배당 우선주권과 잔여재산의 분배에 관한 잔여재산 우선권이 있습니다. 기업이 파산하여 청산한다면 채권자도 손해 보는 과정이라 우선주에 배정할 재산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3-2) 상환우선주
상환우선주는 우선주 중 회사가 이익으로 우선 상환하겠다는 주식입니다. 이익이 아닌 주식으로 상환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전환사채(CB)와 다른 점은 전환사채는 채권으로 만기가 있고, 이익 발생이 없어도 만기 상환 조건입니다. 하지만 상환우선주는 이익잉여금으로 상환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점입니다.
3-3) 전환우선주
전환우선주는 주주가 인수한 주식을 주주의 청구에 의하여 다른 보통주로 전환되는 주식을 말합니다.
3-4) 상환전환우선주
상환전환우선주는 우선주, 상환주, 전환주의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우선주라고 보시면 됩니다.
4. 우선주 거래 가격
국내 기업은 대체적으로 배당률이 높지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의 투자자들은 우선주로 얻을 수 있는 배당이란 실익이 별로 없습니다. 실익이 없으니 매수할 이유도 없는 것이고 이런 이유로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주가가 낮게 형성되는 것입니다. 결국 거래량이 보통주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큰 자금이 매수하면 환금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즉 매수로 우선주를 급등시킬 수는 있어도 매도를 원하는 시점에 거래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덕성과 덕성우의 사례처럼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우선주에 큰돈으로 매수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주식공부 열심히 하신 분이라면 배당 시즌에 고배당주 중 우선주 매입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종목마다 기업의 재무 상태, 배당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안정적인 기업 경영 성과와 고배당을 유지해온 기업을 매매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대차, LG전자가 배당성향을 높인다면 보통주와의 스프레드는 상당히 좁힐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상속 이슈가 있을 때 배당성향이 높아졌고, 우선주와 보통주 가격이 거의 동일했던 적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성장 위주 투자가 아닌 주주 친화적인 배당성향을 높이는 경영으로 전환한다면 우선주의 선전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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