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Baltic Dry Index, 발틱운임지수) 확인하는 곳, 해운업종 주가 움직임의 기본

팬오션, 대한해운 등 해운업종 주가 흐름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발틱운임지수를 언급합니다. 주가 하락할 때도 BDI 지수, 주가 상승할 때도 BDI 지수(발틱운임지수)를 언급합니다. 발틱운임지수는 어떤 의미가 있고,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발틱해

 

경기에 선행하는 발틱운임지수

발틱운임지수 (BDI; Baltic Dry Index)

발틱운임지수란 원잔재(석탄, 철광석, 시멘트, 곡물 등) 운임 지수입니다. 발틱해운거래소 26개 주요 해상운송경로를 오가는 화물선 중 1,5000톤 이상 선박의 화물운임과 용선료 등을 지수화한 것입니다. 운송량과 운임료, 용선료 등이 상승하면 지수가 상승하고 운송량이 하락하면 발틱운임지수도 하락하게 됩니다. 

 

원자재의 운송량의 증감은 경제의 선행 지수가 될 수 있습니다. BDI 지수가 상승하면 원자재 운송량이 많아지는 것이고, 원자재 수요 증가는 생상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결국 물동량이 증가하면 운송을 위한 배가 많이 필요합니다. 배는 하루아침에 바로 투입할 수 없으니 해운 운임을 올리게 되어 운송업종의 이익 증가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BDI 지수가 상승하면 팬오션, 대한해운 등의 주가가 상승하게 되고, 발틱운임지수가 하락하게 되면 해운업종의 주가도 하락하게 됩니다. 물론 발틱운임지수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때는 새로운 배를 투입해도 경제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조선 발주가 늘게 되어 조선업종 주가 역시 상승하게 됩니다. 

 

발틱운임지수는 1985년 1월 4일을 1,000으로 잡아 기준 삼고 있습니다. 선형에 따라 Baltic Capesize Index(BCI), Baltic Panamax Index(BPI), Baltic Supramax Index(BSI), Baltic Handysize Index(BHSI)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BDI는 이러한 선형별 정기용선의 4가지 지수를 동일한 가중으로 평균을 산출한 다음 BDI factor를 곱하여 산출하고 있습니다.

 

BDI지수 확인하는 곳

우리나라 관세물류협회에서도 발틱운임지수를 볼 수 있습니다. 발틱운임지수 이외 다양한 운임지표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https://www.kcla.kr/web/inc/html/4-1_5.asp

한국관세물류협회

 

그 다음은 INVESTING입니다. 블룸버그 유료 DATA 확인이 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인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https://kr.investing.com/indices/baltic-dry

Baltic Dry 실시간 지수 | BADI 지수 - Investing.com

 

BDI지수

 

과거 BDI지수를 보니 조선업 호황을 누린 시절의 BDI지수를 볼 수 있고, 작년 HMM 주가 10배 상승할 때 지수가 급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지수 3,000 돌파하면 해운업종이 호황이라 볼 수 있고, 2,000 이하가 기본 디폴트 운임으로 볼 수 있으며 1,000 이하는 불황의 지수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발틱해운지수와 주가

해운업은 운송량과 운임에 따라 실적이 결정됩니다. 배를 한 대 더 투입하면 매출이 그만큼 증가합니다. 코로나 직후 글로벌 운송이 급격히 줄면서 해운사 폐업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운송할 수 있는 배가 줄면서 약간 경기 회복에도 운송 물량은 증가했지만 운송할 수 있는 해운사와 배가 부족하게 되면서 운임이 급증하였습니다. 이는 BDI 지수가 1,000 이하에서 단 1년 사이에 5,000까지 상승하며 해운사인 HMM 주가는 10배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와 같이 발틱운임지수 움직임은 해운업종 주가에 선행하거나 동행하고 있습니다. 해운업종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반드시 운임지수를 확인하고, 추세를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