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금리인상이 고용 줄이고 인플레 잡을까?

시골선사 쟌 발행일 : 2022-10-15

안녕하세요. 시골선사입니다. 뉴욕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3% 하락하였습니다. 단 몇 달 사이 금리를 3%나 올렸지만 고용시장은 견조하고 물가는 오르기만 합니다. 연준이 금리를 다시 4%, 5%로 올리면 실업률이 올라가며 인플레이션이 잡힐까요? 연준 위원들은 실업률이 상승해야 인플레이션이 잡힌다고 보고 있는데 과연 그럴까 살펴보겠습니다. 

 

금리인상과인플레관계 썸네일 이미지

 

1. 미국 고용시장은 견고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폭락하고 있고,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면 글로벌 경기가 상당히 위축되고 있으며 수입물가는 상승하고 재고는 쌓이고 수주 절벽으로 생산도 줄이고 있어 경기가 너무 어렵다는 하소연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이유로 국내 주가 지수는 급락을 보였습니다. 

미국 주가 지수 역시 급락을 보여 미국의 경기 역시 우리나라와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케 하는데 미국의 10월 신규고용이 전달보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신규고용이 26만3000개로 시장 전망치 25만5000개를 상회하였습니다. 
실업률 역시 3.3%로 예상치 3.7%보다 하락하여 완전고용 상태를 유지하였습니다. 

 

2. 미국의 실업률에서 확인해야 할 것

미국은 금리가 오르고, 물가가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부채 많은 사람이 힘들고, 물가가 오르면 급여생활자들이 어려워집니다. 수입이 일정한데 물가가 오르면 소비할 수 있는 수량이 줄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실업률은 3.3%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달 대비 실업률이 더 하락하였습니다. 

 

문제는 노동참여율이 낮다는 점입니다. 아래 그래프와 같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 노동참여율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노동참여율이 낮은 만큼 실업률에 포함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업률은 완전고용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복지의 역설"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당시 지원금으로 저축이 늘린 상태에서 지금 당장 경제가 어려워져도 저축된 돈으로 버티며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노동참여율 현황, 코로나 이후 급락한 상태 유지

 

이렇게 노동시장 참여 의사가 없는 상태가 유지된다면 실업률이 올라갈 여지도 없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실업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했지만 이미 취업상태가 아닌데 실업이 늘 수가 없습니다. 언제 실업이 늘 것인가? 저축된 자금이 바닥났을 때 취업 시장에 나오면서 실업률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는 금리인상과과는 무관한 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즉 금리는 5%대 올렸지만 실업률은 증가하지 않을 수도 있고, 현재 수준인 3%대를 유지하고 있어도 시간이 경과하면 실업률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한계기업들이 대량해고 하기 때문에 실업률이 늘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도 쉽지는 않습니다. 금리인상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한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며 판매하고 있어 기업들의 숫자상의 실적은 나쁘지가 않습니다. 판매량이 줄어도 각겨인상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량해고는 쉽지 않습니다. 그럼 지금 금리를 자이언트 스탭으로 올린다고 대량해고가 발생하지 않으니 실업률이 높아질 일이 없습니다. 

 

고용 관련 지표는 후행성이 강한데 미래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금리를 후행지표인 고용 지표로 결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후행지표를 보고 금리 결정하고 있는 연준 위원들을 보고 '역사상 최악의 연준위원들'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연준의 금리인상은 언제 멈출까?

지금 연중 위원들은 실업률을 기준으로 금리 결정한다고 호언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전까지는 긴축을 유지할 것이고, 금리 상승에 따른 고통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보다 적을 것이니 금리인상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며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작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금리인상으로는 실업률을 잡을 수 없다고 봅니다. 고용이 유지되니 금리를 5% 이상 오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설득력이 있어 보이고, 실제 5% 이상으로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금융시장이 붕괴되는 현상이 먼저 발생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과도하게 무너졌고, 부동산 시장은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주식시장은 조정을 받고 있으며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 주식시장의 조정은 더 깊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 역시 부동산 시장도 무너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 연준위원들의 발언과 스탠스로 봐선 높은 금리를 감당하지 못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무너지고, 금융시장이 붕괴되면 연준 위원들은 실수를 깨닫고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같이 자이언트 스탭을 연발하면 그 시간은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러 시장 참여자들의 경고를 연준위원들이 귀담아듣기를 바라며, 이미 시작된 경기 침체를 준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성투 합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