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가 이끄는 반등세가 더 이어질 것
성장주가 이끄는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유는 소비심리 위축 (통화긴축 우려 완화), 미국 정치권의 노이즈 감소, 러-우 평화협상 가능성, 중국 경제재 개방 등의 기대로 성장주가 이끄는 지수 상승이 기대됩니다.
1. 소비심리 위축 (통화긴축 우려 완화)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전월 대비 급락하였습니다. 지난달 59.9pt와 이번 달 예상치 59.9pt를 모두 크게 하회하였습니다. 예상치 하단 56pt도 밑도는 54.7pt 발표되었습니다.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에 50pt를 기록한 이후 계속 높은 위치에 있었는데 반등분의 절반을 단 한 달 만에 반납하였습니다. 이처럼 소비심리 지수가 급락한 데에는 중간선거의 영향이 컸다는 게 미시건대의 평가이지만 중간선거와 관련한 일시적 요인보다 더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금리와 가격 부담입니다.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가격 부담을 느끼면서, 내구재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급락했다고 미시건대가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가격 부담에 의한 내구재 구입 급락은 경기 확장기 후반부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경기 정점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금리 상승이 더해지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2. 2023년 정치적 불확실성 낮아질 것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중간선거 전 공화당 압승을 예상한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입니다. 애리조나에 이어 주말 사이에 네바다에서 코르테즈 마스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지면서 중간선거 전에도 상원 50석을 차지하고 있던 민주당은 (민주당과 의견을 함께하는 무소석 2석 포함) 의석을 1석 더 늘릴 가능성까지 생긴 상황입니다.
이번 선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지는 축소될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이 우편투표 사기였다는 주장했는데 우편투표율이 역사상 가장 높았던 이번 중간선거의 패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원이나 공화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35%)보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42%)를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더욱 적합하다고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보다 드 샌티스 주지사와 2023년 내내 싸울 것으로 보여 대통령 임기 3년차인 2023년에 정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입니다.
3. 러-우 전쟁에 대한 평화협상 가능성
중간 선거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원을 끊겠다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발언이 선거 전부터 있었는데, 공화당 공약은 아니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검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겠다는 공화당의 의지는 강하다고 봐야 합니다. 미국의 군사, 재정 지원이 줄어들면, 우크라이나는 평화협상에 나서야 하고,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인 헤르손에서 퇴각한 러시아도 평화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화협정을 맺으면 러시아 에너지가 유럽과 이외 지역에 공급되면서, 에너지 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추게 되고,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질 것입니다. 이는 지수 상승 요인이 될 것입니다.
4. 대내 요인.
부채한도 협상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 상승을 막는 요인이기는 하나 매년 통과 의례와 같은 절차라고 봅니다.
5. 마무리 정리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 완화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과 중국의 재개방 기대도 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금방 내려오지 않을 수는 있지만, 물가 우려가 다시 불거지기 전까지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 반등세는 더 연장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피 눌림목 구간 어디까지 하락할까? (3) | 2022.11.21 |
---|---|
제 2 외환위기 가능성 판단 전에 무역수지와 상품수지부터 (5) | 2022.11.18 |
코스피 주봉 상승전환 _ 기대를 가져도 될까요? (2) | 2022.11.12 |
시장흐름 파악 _ 이평선 돌파 직전이나 보조지표는 상승 방향 (3) | 2022.11.05 |
오늘의 코스피지수 _ 돌파하고 안착한 모습 (6) | 2022.1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