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형제 주가 전망 롤러코스터, 코스닥 '휘청'
외국인 숏커버링에 주가 급등… 개인은 차익실현
에코프로가 코스닥 지수를 좌지우지
2023년 주식시장은 에코프로 보유 여부에 따라 성패가 나뉘었습니다. 올해는 2차 전지주 광풍의 해였습니다.
배터리 광풍 몰아치면서 에코프로(086520)·포스코·LS(006260) 그룹 계열 종목의 주가가 광란의 질주를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극소수 2차전지 종목으로 자금이 몰리며 극소수 종목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투자자로 나뉘었습니다. 급등한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급증하자 이 종목들이 오르면 코스닥지수가 상승하고, 이들 종목이 하락하면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는 현성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 39.33pt(-4.18%) 하락
2023년 7월 26일(수) 에코프로를 비롯한 2차 전지 종목들이 오전 순조롭게 상승하던 종목들이 급락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을 주도하던 배터리 관련주의 하락은 시장 전체 하락을 유인했고,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에코프로 그룹은 코스닥 시가총액의 17% 가까운 비중으로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움직임 지수를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 형제에 대한 수급 쏠림이 시장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공매도 청산에 따른 외국인들의 ‘숏커버링(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사들이는 환매수)’으로 주가가 급등하자 개인들이 차익 실현 물량을 쏟아냈고,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조바심으로 빚투에 뛰어들다
에코프로 형제와 함께 포스코 그룹 역시 같은 양상을 보였습니다. 고점 우려는 높았지만 개인들의 조바심을 누르지는 못했습니다. 끝없는 강세를 보이자 부나방처럼 빚투로 동참한 개인들이 과열을 만들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0조5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 원을 돌파한 건 지난 4월 이후 3개월으로 빚투 자금의 대부분은 2차 전지 관련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역사적 변곡점이 될 것인가?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에코프로 등이 1년 새 10배 이상 오른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선 만큼 주가가 언제 급락해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과거 바이오주 열풍이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되돌아보고 2차전 지주에 대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차트도 한번 보시죠
윗꼬리길고 음봉으로 마감했습니다. 캔들 하나만 놓고 보면 전형적인 하락 캔들입니다. 이 하락 캔들이 10배 오른 시점에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솔직히 문제의 답을 달아야 한다면 "하락"이라고 답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투자에서 광기의 끝은 아무도 맞춘 사람이 없습니다. 과거 튤립 투기 광기가 일었을 때도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식물 뿌리 하나를 집 한 채 값을 주고 샀던 적이 있었습니다.
거래량도 보겠습니다.
평소보다 거래량이 많이 증가했습니다. 매일 역사적 최고가를 갱신할 때는 거래량 없이도 주가를 쉽게 상승시킬 수 있ㅅ브니다. 기존 주주들은 100% 모두 수익권이기 때문에 급하게 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는 사람만 있으면 주가는 최고가를 경신하게 됩니다.
고점에서 거래량 급증의 의미는
문제는 최고가 지점에서 거래량이 급증했습니다.
최고점에서 거래량이 급증하며 장대양봉을 만들며 상승했다면 매수자금이 유입되어 신고가를 만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큰 돈의 세력이 들어왔다고 해석합니다.
반대로 최고점에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장대음봉을 만들었다면 이는 매도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봐야 합니다. 이는 지금까지 팔지 않고 있던 큰 돈의 세력이 한 번에 매도하고 나가는 형국으로 해석이 됩니다.
7월 26일 차트 모양과 거래량은 세력이 빠져나가는 형국의 차트 그림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전형적인 고점 모양
지난 4월 11일 역시 비슷한 모양의 차트를 만들었습니다. 고점에서 도지 캔들을 만들었고, 그래량은 급증했습니다. 도지 캔들은 매수세력과 매도 세력이 막상막하의 힘을 가졌을 때 나타납니다. 고점에서 막상막하의 힘을 보이면 변곡점으로 하락 가능성이 높고, 최저점에서 도지캔들이 나타나면 반대로 상승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월 11일 차트는 눌림목을 주고 다시 상승하였습니다. 7월 26일 역시 눌림목이 나오는 모양을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80만원 이하까지 하락한 후 다시 한번 상승하다면 해드 앤 숄드 차트를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헤드앤쇼드 이후는 재돌파는 쉽지 않은 차트를 예상해 봅니다.
재무적으로는 안전한가?
지난 포스팅에서는 재고자산과 매출채권 증가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했습니다. 특히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증가 속도가 높다는 점에서는 현금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매출 증가는 필연적으로 매출채권과 매입채무 증가를 유발합니다. 하지만 성장하는 산업에서 산업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기업은 매출 급증과 함께 매출채권은 줄고 매입채무는 증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은 밸류에이션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아래 자료는 NAVER 종목분석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주요재무정보 | 2023(E) | 2024(E) | 2025(E) |
매출액 | 101,298 | 125,284 | 174,280 |
영업이익 | 9,480 | 12,254 | 20,160 |
당기순이익 | 6,660 | 9,590 | 14,180 |
당기순이익(지배) | 4,728 | 4,268 | 2,320 |
ROE(%) | 34.87 | 28.93 | 14.01 |
PER(배) | 72.59 | 80.67 | 148.40 |
PBR(배) | 24.27 | 22.02 | 19.29 |
애널리스트들의 회사 매출과 이익 전망은 대부분 틀리기 때문에 믿을 것은 못됩니다. 숫자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추이를 봐야 합니다.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에코프로 주가는 매우 심각한 하락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25년 영업이익은 23년 대비 100%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정도도 아주 위대한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숫자들은 모두 엉망인 기업이라고 봐야 합니다.
당기순이익(지배) 증가하지 못하고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에코프로의 지분법 이익을 제외한 순수 에코프로 본업으로서의 이익은 준다는 의미입니다. 지분법 이익을 반영한다는 것은 이중 카운트의 우려가 있으므로 100% 다 잡는 것은 위험합니다.
ROE 하락은 주가 폭락을 부른다
그다음 ROE 입니다.
주가 밸류에이션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ROE입니다. 근데 ROE가 줄고 있습니다. 이는 주가 폭락을 예고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PER 역시 성장주는 지금 PER 100배 여도 2년 뒤 성장하여 20배 될 것이란 기대로 매수하는 것인데 에코프로 숫자는 지금 72배인데 2년 뒤에는 주가가 그대로 유지되어도 148배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주가가 50% 떨어져야 겨우 지금의 PER 72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솔직히 애널 분석이 틀릴 것은 분명하지만 이 추세는 너무 위험해 보인다는 입장입니다.
결론
2차전지 관련주들이 최고점에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만들었습니다. 최고점에서 급락은 하락의 시작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 그룹 등 최고점에서 장대음봉 플러스 거래량 급증을 보였으니 조심해야 할 영역입니다.
하락하면 매수할 때라기 보다는 피해야 할 영역이라 판단합니다.
그리고 에코포로의 재무현황을 살펴 본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지만 내실이 그리 탄탄하지 못합니다.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이 급증했으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은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역시 상승하는 등 성장주의 배류에이션이라고 할 수 없는 고평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의 미래 절대 알 수 없지만 현재까지의 자료로 판단한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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