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 전망 '어닝 쇼크' 중국인 단체 관광 면세점 관련주

호텔신라 주가 전망 '어닝 쇼크'

호텔신라 주가 급락

호텔신라의 연말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여 목표 주가를 8만 8000원으로 16% 조정하게 되었다. 그러나 연말부터 중국 관광객의 증가를 통한 성장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조상훈 연구원은 "경비 상승으로 인해 내년 영업이익을 14% 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세계 호텔 시장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이를 반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호텔신라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신용과 글로벌 브랜드 파트너십으로 인한 강력한 협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SAAD와 COVID-19 이후의 시장 변동 속에서도 호텔신라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관건의 중국 관광객 회복

중국에서의 단체 관광객 증가로 인해 고객 유형이 변동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6년의 데이터를 볼 때, 면세점 방문자 중 70%가 중국인이었으며 그들 중 60%가 단체 관광객이었다. 이 관광객들은 큰 마케팅 비용 없이도 큰 매출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연말에는 재고 정리로 인한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새로운 고객 유형을 맞이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2017년 사드 배치 이후부터 겨울

2017년에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 배치에 반발해 한한령을 발표하고 단체관광을 금지하자, 여행과 면세업계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높은 객단가와 대다수의 비중을 차지해 사라짐에 따라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 8월 10일 중국이 단체관광을 재허용하면서 업계의 전망이 밝아 보입니다. 특히 면세업계는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겠죠.

 

중국 단체 관광객이 핵심

호텔신라의 경우, 대부분이 "신라호텔"을 떠올릴지라도 실제로는 면세유통(TR) 부문이 주요 매출원입니다. 2023년 1분기에 81%의 비중을 차지했지만, 그 이전의 몇 년 간은 그 비중이 88 ~ 89%에 달하였습니다. 호텔 사업은 10 ~ 20% 정도에 불과하죠.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이 복귀하면, 호텔신라의 매출과 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다수의 해외 단체 관광객들이 여행사를 이용해 시내 면세점을 방문하게 되고, 전체 면세 매출의 대략 90%가 이곳에서 발생합니다. 개별 관광객에 비해 단체관광객의 수익성이 약간 낮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로 인한 큰 매출규모와 그에 따른 이익 때문에 단체관광객의 유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중국 관광객 추이

2017년 3월 중국이 '사드(THAAD) 보복'을 발표한 이후 한국 방문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는 급감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8월 기록인 206만 7155명의 45%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작년 8월에는 단 4만 3675명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21.3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올해 1월에는 중국 노선 이용객 수가 10만 4813명에 그쳤지만, 이후로는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3월 17만 7091명, 4월 34만 882명, 5월 47만 3878명, 6월 63만 5807명, 7월 81만 8831명으로 증가했고, 최근에는 9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증가세의 원인 중 하나로 중국이 지난달 10일 한국 단체관광을 다시 허용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법무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8월 1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작년 동기 대비 약 9배 증가한 26만 4970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