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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주가, 암젠에 1조 6,000억 기술이전 계약 But 시가총액 1조

시골선사 쟌 발행일 : 2022-12-27

12월 23일 최대 1조 6,000억 기술이전 계약 발표 합니다. 이번 발표 이전에 약 2조 6,000억 기술 이전 계약이 있었습니다. 합하면 4조 2,000억 기술 이전한 레고켐바이오 주식의 시가총액은 1조 원 수준입니다. 왜 이리 주가 상승이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암젠에서 빈 곳을 채운 레코켐바이오

글로벌 빅파마는 대부분 ADC 기전 약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암젠은 ADC 기술이 부진한 상황입니다. 이에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을 이용하여 다른 빅파마를 따라 잡겠다고 나섰습니다. 바이오 기업 용어는 어려운데 ADC에 대해 중학생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 보겠습니다. 

 

ADC(Antibody-Drug Conjugate) : 항체-약물 결합체  _  심화내용

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 항원입니다. 이 항원만 찾아 가는 물질이 항체입니다.

질병에 따라 항원도 다르고 항체도 다릅니다. 병이 발병하면 그곳에는 반드시 병의 원인인 항원이 있고, 항원 나타나면 우리 몸에서는 항체가 찾아갑니다. 항원-항체가 싸워서 항체가 이기면 병은 치료됩니다. 쉽죠!

문제는 항원을 찾아 갔지만 항체 단독으로 항원을 이기지 못하면 병은 점점 더 악화되는 겁니다. 대표적인 항원(질병)이 암입니다. 암세포(항원)는 항체가 오면 싸우지 않고 친하게 지내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ADC란 항체에 독약(약품)을 숨겨서 보내는 것입니다. 암세포가 항체를 반가이 맞이하면 독약을 뿌려 암세포를 죽이는 전략입니다. 말은 쉽죠! 문제는 독약이 보이면 암세포도 쉽게 알아차린다는 점입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처럼 모양이 일정하지 않을 경우 암세포와 결합이 어렵습니다. 

 

ADC작용기전
ADC 결합체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인 ConjuAll의 경우 독약을 잘 숨기는 기술이 있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일정한 곳에 독약을 숨길 수 있는 기술입니다. 검증을 어떻게 하냐면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단, ConjuAll 플랫폼이 2018년 ~ 2021년 "World ADC"에서 4년 연속 Best Platform Technology 상을 수상했습니다. ADC만 연구하는 모임에서 최고 상을 수상했으니 검증은 된 것이라 봐야 합니다. 

 

 레코켐바이오는 항체에 독약을 잘 붙이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항체에 모든 독약을 붙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하나의 기술로 모든 방법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플랫폼 기술이라고 합니다. 

ConjuAll 플랫폼은 항체에 안정적으로 약물을 부탁하는 기술입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레고켐바이오 기술을 탐하다

ConguAll 플렛폼으로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항원(암)을 찾아가는 항체를 찾는 것입니다. 

폐암, 위암, 대장암, 신장암, 유방암, 췌장암 등등 암종에 따라 항체가 상이합니다. 문제는 2가지입니다. 

 

첫 번째 찾아야 할 것은 적응증 암을 찾아가는 항체를 찾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찾은 암을 죽이는 약물(독약)입니다.

 

두 번째인 암을 죽이는 약물은 많습니다. 진짜 문제는 첫 번째 정확히 암세포와만 결합하는 항체를 찾는 것입니다.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도 많이 발견되어 있습니다. 이제 약물을 붙였을 때도 정확히 암세포하고만 결합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레고켐바이오의 기술이전과 주가

글로벌 빅파마들이 보유하고 있는 항체와 약물을 레고켐바이오 ConjuAll 플랫폼 기술로 결합해서 임상을 진행해 보겠다는 것이 지금의 기술이전 계약입니다. 

즉 ConjuAll 플랫폼으로 항체와 약물을 결합시켜서 전임상을 실시하여 효과가 탁월한 지 확인해 보고 탁월할 경우 본격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약입니다. 진정한 계약금은 임상 진입할 때 지급이 되는 것입니다. 

 

추가) 기술이전 내역

레고켐바이오-기술이전-내역
기술이전 내역

 

기술이전 계약금액이 4조 이상인데 시가총액이 1조 내외인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기술이전으로 ConjuAll 플랫폼 기반 후보물질 연구는 상당히 많지만 아직 뚜렷한 임상 결과 전이라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 봐야 합니다. 

천둥, 번개가 심하면 비가 내리기 마련입니다. 진행 중인 연구가 많으니 앞으로 나올 결과도 많다고 봐야겠죠.

 

바이오 기업에 대한 재무분석은 무의미하다 판단하여 기록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본 비율과 현금성 자산을 확인하여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꼭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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