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잘못 된거죠? _ NAVER
안녕하세요 시골선사입니다.
오늘은 문제의 NAVER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NAVER 나홀로 하락
어제는 코스피의 모든 종목이 상승할 때 NAVER 혼자 하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녔습니다.
NAVER는 시가총액 약 27조, 시가총액 순위 10위, 한국 포털로서 독보적 1위, 일본에선 LINE으로 SNS 1위 기업입니다.
하지만 단 며칠 사이 시총 시총 3위 기업이 10위로 ‘뚝’ 떨어졌습니다. 위대한 기업의 폭락이라 의아하고 궁금합니다.
코로나 판데믹 이후 역기저효과로 성장률의 저하와 글로벌 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주에 대한 디스카운트로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글로벌 증시의 하락과 함께 다 함께 하락했다면 위대한 기업은 저가 매수 기회여야 하는데 모두 상승하는 날 나 홀로 하락했습니다. 시총 10위 기업이 하루 -7% 하락하였고, 2달 만에 -40%를 보였습니다.
밸류를 잠시 살펴봤습니다.
22년 ROE 5%, 23년 6%, 24년 7% 수준입니다. 성장주로서의 의미는 퇴색되었습니다.
22년 PER 25, 23년 19, 24년 16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성장주 밸류로는 낮다고도 볼 수 있지만 수익률에 비하면 절대 낮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의 밸류입니다.
문제는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외국인 400만 주 이상 매도했으며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뉴스를 보니 네이버는 미국 내 100% 자회사를 통해 미국 중고거래 사이트인 포쉬 마크(Poshmark) 지분 100%를 취득했습니다. 취득 금액은 2조 3441억 원 규모로 네이버는 취득 목적에 대해 "미국 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한 발행회사의 경영권 확보"라고 합니다.
포쉬마크 인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급락했다고 합니다. 2.4조 매수를 질타하면서 시총 10조 하락시켰습니다.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 리셀 금지
2.4조 기업 인수로 10조가 연기처럼 사라졌습니다. 10조를 다시 되돌리기 위해 계약금을 포기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 중고거래 플랫폼 회사를 고가로 매수한 것이 아니라 시장이 중고거래 시장이 사라질 것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인수금 2.4조와 앞으로 밑 빠진 독에 물을 부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르메스의 경우 판매할 때 리셀 금지에 동의하신 고객에게만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에르메스 제품을 사면 최고 명품과 동일 시 되는 자부심과 함께 더 비싸게 팔 수도 있다는 기대감, 언제라도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고품 매수자는 최상의 명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기대감, 돈으로 절대 다시 살 수 없는 리미티드 제품을 중고로 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중고 거래시장이 확대되면서 에르메스의 극소수에게 고가 판매 전략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명품 판매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리셀 금지 동의자에게만 판매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에르메스가 리셀 금지를 시행하자 이에 동참하는 명품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고 나이키 패션도 리셀 금지 동의를 받고 판매하려고 합니다. 명품 브랜드는 중고거래할 수 없게 되는데 NAVER는 중고거래 회사를 매수한다고 하니 시장이 중고거래회사를 버리는 차원에서 naver를 매도한 것입니다.
글로벌 적으로 중고거래가 급증하고 있는데 명품 브랜드에서 리셀금지 조건으로 상품을 판매한다고 중고거래가 없어질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럼 naver 매수 시점에 대해 고민해 봐도 될까?
자기 자본수익률과 밸류로 봐선 소나기만 피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닌 듯하여 급락했지만 관망해야 할 종목 같습니다.
오늘도 성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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