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피봇 이미 시작 _ 옐런 장관과 상원은행위원장부터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인플레보다 경기 둔화가 걱정입니다. 미 상원 은행위원장 역시 경기 둔화를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재야 경제 전문가들도 급격한 금리 인상은 역대급 실수이며 글로벌 경제를 위기로 몰 것이라 경고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날씨는 춥지만 춘분이 지난겨울 같습니다. 이미 연준 피봇 시작되었고, 금리 인상 한계점이 가까웠습니다.
- 민주당은 유권자의 마음을 얻고 싶다
미 바이든 정부는 하루빨리 인플레이션을 잡고 싶어 연준의 금리인상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보다 금리 때문에 못 살겠다는 아우성이 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중간 선거를 앞두고 이 아우성에 호응하기 위해 금리인상 조절론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강한 긴축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을지 몰라도 기업과 취업자는 없어질 것이란 우려가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 감세 정책과 영국 위기론이 대두된 계기가 연준 피봇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미 정부는 강한 긴축 후 파산과 실업자 출현 시 정부 재정으로 다시 경기 부양을 고려했을 텐데 영국에서 재정 관리 부실 이슈로 글로벌 위기를 불렀듯이 미 정부의 재정 부실 우려가 확산되면 글로벌 위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한 긴축보다는 연준의 피봇을 요구하게 된 것입니다.
- 파월 의장은 또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연준의 피봇은 피할 수 없는데 파월 의장이 눈치 없이 금리 정책 속도조절 없이 강한 금리 인상으로 진행한다면 파월은 실수를 연발한 무능력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파월은 작년 금리 인상 시기를 놓친 실수와 중간선거 오래전인 7월 1% 인상으로 강한 시그널을 보냈어야 햇는데 못한 실수가 있습니다. 이젠 피봇을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를 알아 들어야 할 타이밍입니다.
파월이 또 실수할 수 있는 근거는 근원CPI의 상승입니다. 근원 CPI는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주거비 항목 때문입니다. 주거비는 후행성 지표입니다. 후행성 지표를 기준으로 삼으면 백미러 보고 운전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 근원CPI는 백미러다. 백미러 보고 운전하면 사고 난다
미국의 근원 CPI(소비자물가지수) 주거비 산출 방법은 임대 소비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주택 소유자에게 문의하여 "당신 주택을 임대한다면 임대료가 오를 것 같으냐, 내릴 것 같으냐" 식으로 질문하여 물가지수를 선정합니다. 본인 APT를 임대한다고 가정한다면 임대료가 오를 것 같다고 답할까요? 내릴 것 같다고 답할까요?
이미 주택 가격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임대료도 내릴 것 같다고 답해야 하나 지금 내린 집값은 급매이고, 일시적이기 때문에 다시 회복할 테니 임대료는 내릴 필요 없다고 답하게 됩니다. 장기간 집값이 하락하여 더 이상 버티지 못할 때 임대료도 내릴 것 같다고 답하게 됩니다. 한국의 촌뜨기 시골 선사도 아는 내용을 파월을 왜 모를까? 파월도 모를 리 없으니 연준 피봇은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 연준이 도와줘도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다
연준 피봇 이슈로 주가 지수 반등이 보이고는 있지만 중간선거는 언제나 야당에 유리했습니다. 이번에도 야당인 공화당이 유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화당은 바이든이 원하는 것을 막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해(?) 방법은 내년 예산을 공화당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바이든 예산은 벽에 부딪칠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산이 인플레이션 방지 법안, IRA 법안, 재정 긴축 요구, 정부 부채 한도 조절 등 매년 예산안 정국에서 다뤘던 내용이 더 복잡해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를 지탱하며, 경제지표가 좋아 금리 인상을 해도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았는데 대부분의 지표들이 피크 아웃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이 예산 정국을 흔들면 연준 피봇으로 안정을 찾아가던 글로벌 경제가 또 다른 이슈로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산 넘어 산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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